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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나쁜 사람’ 오정세, 강렬한 첫 등장 4.2%로 자체 최고 기록
‘모범형사’‘나쁜 사람’ 오정세, 강렬한 첫 등장 4.2%로 자체 최고 기록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7.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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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환장의 파트너 손현주와 장승조가 본격적으로 5년 전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쫄깃한 전개와 함께 시청률 또한 대폭 상승, 전국 4.2%, 수도권 5.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시청률은 2.2%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사진 = ‘모범형사’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모범형사’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3회에서는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이 무죄일 수 있다는 의심 아래 본격적인 수사를 펼치며,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하며 자작극까지 벌였던 박건호(이현욱)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오지혁의 사촌 형 오종태(오정세)는 짧지만 강렬한 등장만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강도창은 5년 전 이대철의 알리바이가 담긴 CCTV 영상을 모른 척 덮고 싶었다. 문상범(손종학) 서장이 ‘이대철’ 한 마디에 길길이 뛰더니, 진급을 언급하며 “선 넘지 말라”고 은근한 압력을 가한 것. “월급쟁이가 뭐. 쉽게 살자”고 스스로에게 주문했고, “재수사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후배들에겐 “나 승진심사 걸려 있는 거 알지? 나 좀 도와주라”라며 등을 돌렸다.

그런 그에게 오지혁이 “힘들지 않겠어요? 알고도 모른 척하는 거요”라며 정곡을 찔렀다. 강도창은“판단은 판사가 한 거야”라는 변명도 늘어놓았지만,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정부가 사형수들의 사형 집행을 확정했다는 뉴스에 마음이 더욱 무거워졌다. 결국 제보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택배회사를 찾아갔고, 같은 이유로 그곳을 찾은 오지혁을 만났다. 강도창의 마음을 꿰뚫은 듯, “같이 가시죠, 종점까지”라는 오지혁, 두 형사가 5년 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짜 파트너가 된 순간이었다.

택배회사에서 알아낸 사실은 의문을 더했다. 이곳 관계자가 이대철이 살해했다고 알려진 사건 담당형사 장진수에게 CCTV 영상을 넘겼다고 진술한 것. 이대철이 무죄란 사실을 장형사 역시 알고 있었단 얘기였다. 동일한 제보 메일을 받고 택배회사를 찾아온 진서경(이엘리야) 기자도 힘을 보탰다. 먼저, 이제 와서 CCTV 영상을 제보한 이가 김기태(손병호) 전 인천지검장일 것이라 의심했다.

5년 전,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이었고, 현재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 진서경은 박건호의 동료 교도관을 취재해 알아낸 사실도 털어놓았다. 박건호가 교도관이었을 당시 이대철을 살해하려 했지만, 이대철이 그 사실을 숨겨줬다는 것. 진서경은 그때 박건호가 이대철의 진심을 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진서경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자신을 취재하러 온 진서경에게 “곧 이대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자가 곧 날 찾아올 거에요. 연락할게요”라던 박건호였다. 그는 불구속으로 풀려나자마자, 이대철의 살해를 지시했던 ‘형님’에게 “그 일 뒤에서 시킨 사람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가 5년 전 그 사건의 진범이라 생각했기 때문. 다급한 목소리로 “내가 그놈 만났어요”라며, 사진을 보내겠다고 전화한 박건호는 결국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했다.

사진이 전송되지 않자 강도창, 오지혁, 진서경은 박건호의 핸드폰 발신지를 추적했고, 그렇게 도착한 현장엔 박건호가 죽어 있었다. 강도창은 사체의 허벅지 자상을 놓치지 않았다. ‘타살’이란 증거였다. 하지만 서장의 지시로 사건은 남국현(양현민) 팀장의 형사1팀으로 넘어갔다. 5년 전 장진수 형사의 파트너였던 남국현. 그는 사건 당시 자료를 강도창에게 넘길 때에도 CCTV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박건호 사체의 타살 증거 역시 “공사 현장이라 못 같은 거에 찔릴 가능성이 있다”는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등, 의문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형사1팀에 의해 현장에서 쫓겨났지만, 강도창은 “범인 잡아야지. 그게 내 일이잖아”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위기를 느끼고도 구조 요청 대신 진서경에게 사진을 보내려 했던, 그렇게 목숨까지 버려가며 이대철의 무죄를 밝히려던 박건호의 의도를 밝혀내고자 했던 것. 결국 오지혁과 함께 현장에 잠입해, 박건호가 죽기 전 숨겨놓은 핸드폰을 찾아냈다. 그리고 핸드폰 사진 속에는 흐릿하지만 범인의 목에 문신이 포착돼 있었다.

바로 진서경을 김기태에게 데려갔던 조성대(조재룡)의 것이었다. 하지만 두 형사는 아직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 같은 시각, 진서경이 김기태의 지시라며, 또다시 조성대의 차에 탔다. 예상치 못했던 엔딩에 긴장감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지혁은 경매로 낙찰 받은 고가의 시계 출처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사실 아버지의 유품이었던 그 시계는 큰아버지가 가지고 있다가 분실됐고, 당시 오종태는 오지혁이 훔치는 걸 봤다고 거짓말을 했었다. 하지만 자신을 찾아와 시계에 대해 묻는 오지혁에게 “그게 왜 경매에 나왔냐”며 모른 척 했다.

불편한 대화를 이어가던 오지혁은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거야”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시계를 경매에 넘긴 자의 연락처를 추적하다, 뜻밖에도 장진수 형사의 아내 정유선(안시하)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전화번호라는 사실에 이르렀다. 도저히 엮일 것 같지 않은 세 사람, 과연 시계에 얽힌 비밀은 무엇일까.
 아주경제 장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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