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중국발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사전감시체계 강화
중국발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사전감시체계 강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10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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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국 양자강 유출량 초당 6만7000톤 초과 확인
중국 남부 집중호우 영향으로 평년 대비 52% 가량 증가
양자강 유출량 변화.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양자강 유출량 변화.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중국 양자강의 유출량 초당 6만7000톤을 초과, 평년 대비 5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한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해양수산수산연구원은 중국 장강수문국을 통해 양자강 하구 대통(大通) 지역이 유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7월 8일 기준 초당 6만7000톤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년 유출량이 초당 4만4000톤인 데 비하면 52% 가량 증가한 유출량이다.

이같은 유출량은 고수온‧저염분수가 유입됐던 지난 2016년 6만5000톤과 비슷한 수준으로, 6월 중순부터 중국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집중호우가 발생, 양자강 유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자강 유출량 모니터링 위치도.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양자강 유출량 모니터링 위치도. /사진=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1.6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평년 대비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제주 연근해 표층수온이 1도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양자강 저염분수가 고수온을 동반하면서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상황반을 편성, 제주 서남부 50마일 해역에 대한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수온‧저염분수가 10마일 해역까지 유입될 경우 마을 어장 해역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 유입 상황을 더욱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연구원 홈페이지와 문자 서비스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수온‧저염분수의 이동경로를 예측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관측정보 모델링을 통한 이동경로 예측시스템을 운영, 고수온‧저염분수의 이동 예측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수시로 변동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광역 무인 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운영,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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