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6:05 (화)
제주도미술대전 수상작 도립미술관이 관리
제주도미술대전 수상작 도립미술관이 관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0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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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예총·미협 보관 작품 23점 공공수장고로 이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명확한 보관 시설이 정해지지 않았던 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수상 작품을 제주도립미술관이 관리하기로 했다.

2일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그 동안 미술대전으로 매입된 대상 수상작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제주예총)와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제주미협)이 나눠 관리해 왔다. 하지만 수장 공간과 전문인력 부재로 관리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도립미술관은 이에 따라 에술단체 애로 사항 해소 건의 및 관련 부서 관리 요청을 수용, 수상작의 관리를 맡기로 했다. 미술품 전문수장고와 인력을 갖춘 문화예술공공수장고가 일괄 관리하게 된다.

옮겨지는 작품은 제주미협이 주관한 제42회 제주도미술대전 종합대상을 받은 김선일씨의 '자화상'을 비롯한 대상 작품 7점과 2011년 제주예총이 미술대전을 주관하면서 보관하던 대상 수상작 16점이다. 이관에 앞서 지난달 중순 기관별 작품 상태 조사를 마쳤다. 미술품 포장과 해포, 이동은 전문 운송 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일부 작품의 경우 제주의 온난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립미술관은 체계적인 미술품 보존 및 처리 과정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관되는 미술품에는 개별 작품 관리카드와 고유 관리번호가 부여된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지역 미술대전 수상작들이 제주 문화의 특성과 미술사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는 문화적 자산"이라며 "체계적이지 못했던 관리 문제를 해소해 지역 대표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미술대전은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예총이 주관했고 2016년부터는 제주미협이 주관하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관리하기 위해 작품을 포장하는 모습.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이 관리하기 위해 작품을 포장하는 모습. [제주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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