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달부터 평균 9.93% 인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서면 심의로 진행된 제3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결과, 코로나19 국내외 여건과 공공요금의 안정성 확보 등을 감안해 평균 공급비용을 10.82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와 제주도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으로 정해진다.
또 공급비용은 산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 기준’에 따라 매년 산정해 조정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이 조정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평균소비자요금은 현행 1286.74원/㎥에서 평균 9.93%가 인하된 1158.91원/㎥으로 조정됐다.
기본요금은 주택용 750원/월, 영업용 1800원/월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여기에 LNG 도매요금이 13.10% 인하됨에 따라 평균 공급비용은 2.75%가 인하된 382.65원/㎥이 된다.
이에 따라 사용량을 감안한 용도별 요금은 주택용 9.24%, 영업용 10.47%, 업무용 11.84%가 내리면서 평균 11.74% 인하된다. 이에 따라 월평균 29.3㎥를 사용하는 주택용 세대는 월 3960원/㎥(기본요금 및 부가세 포함)이 감소한 연간 4만7500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주민 동의를 받아 올해 하반기 서귀포 지역 4200세대에 공급이 확대되면 내년까지 도내 4만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면서 요금은 더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아직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읍면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