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적격’, 김태엽 ‘부적격’ 결론 … 원희룡 지사 선택은?
안동우 ‘적격’, 김태엽 ‘부적격’ 결론 … 원희룡 지사 선택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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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양 행정시장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 관련 ‘적격’ 3명, ‘부적격’ 4명으로 갈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양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면서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결론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진 왼쪽은 안동우, 오른쪽은 김태엽 행정시장 예정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양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면서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결론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진 왼쪽은 안동우, 오른쪽은 김태엽 행정시장 예정자.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 3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도 서귀포시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부적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민선 6기와 7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낸 후 제주시장 공모에 참여, 예정자로 내정된 안동우 예정자에 대해서는 ‘적격’ 결론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훈배)는 29일 김태엽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마무리하고 이같은 내용으로 두 명의 행정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김태엽 예정자의 경우 7명의 인사청문특위 위원 중 4명이 ‘부적격’, 3명이 ‘적격’ 의견을 내 최종적으로 ‘부적격’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청문경과보고서에 적시됐다.

인사청문특위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 청문 결과 고위공직자의 업무 수행에 고도의 도덕성이 필요함에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음주운전) 및 약식기소 과정, 노형동 건축에 따른 자금 출처 및 계약서, 임대사업자 등록 지연에 따른 재산신고 누락 의혹, 비서실장 재직 당시 아들의 람정제주개발 특혜 채용 의혹, 자경농지의 경작여부 의혹 등 다수의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예정자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적발시 3년간 승진 제한, 부서평가시 강력한 패널티 부여 등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천명해오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도덕적 면에서 흠결이 있다”고 적시했다.

다만 내정자가 모두발언에서 “무한 소통과 무제한 현장행정으로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기본가치를 실현하고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공동체 회복사업,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발전 전략과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 발전 위한 추진 의지를 보인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답변을 통해 전문성을 검증한 결과 32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대과없이 무난하게 행정업무를 수행했으며, 서귀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지역의 실정에 맞는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김 예정자가 행정시장으로 임명될 경우 2년 월급을 전액 기부하게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인사청문특위는 인사청문보고서의 최종 결론에서 “모두발언과 청문위원간 질의 답변을 통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는 각오와 32년간의 행정 경험, 고향 발전을 위한 헌신 의지 등을 감안할 때 행정시장으로시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음주운전은 예비적 살인행위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공직 내부에서도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이 공직사회의 기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현실을 간안하면 업무수행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 행정시장 내정자로서 2년 급여 전액 반납과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내정자의 의지, 그리고 업무능력과 공직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임을 감안했을 때 더 이상 서귀포시장의 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결국 인사청문특위는 위원들간 일치된 의견을 내지 못하고 ‘부적격’ 4명, ‘적격’ 3명으로 최종적으로 ‘부적격’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원희룡 지사는 도의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받는대로 보고서 내용을 검토, 양 행정시장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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