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축사 내 송아지가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들개들의 공격에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제주시 한림읍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한림읍 소재 모 한우 농가에서 송아지 4마리가 들개에 공격당해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확인 결과 야생화된 들개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지역에는 평소에도 들개 3~5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농가는 소 169마리를 키우는 곳으로, 들개들은 축사 내에 침입해 송아지들을 공격했다. 공격으로 폐사한 송아지들은 생후 3개월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당국은 공수의사를 통해 송아지들의 폐사를 확인, 야생동물에의한피해보상및지원에관한조례에 의한 피해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들어 제주시 지역에서 접수된 들개 피해는 닭 66마리, 송아지 6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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