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부영랜드 사업 지지부진…결국 투자진흥지구 ‘해제’
부영랜드 사업 지지부진…결국 투자진흥지구 ‘해제’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6.2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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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유 들어
일부 시설 운영하지 않는 5곳은 정상화 촉구하기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세제감면 혜택만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던 부영랜드 사업장이 결국 지정 해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지난해 12월 기준 개발사업장·투자진흥지구 실적을 공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영랜드는 지난 2013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받았으나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부영랜드의 사업기간은 2019년 12월말까지였다.

지정 해제될 부영랜드 일대. 네이버 지도 캡쳐
지정 해제될 부영랜드 일대. ⓒ네이버 지도 캡쳐

그럼에도 부영랜드 사업추진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부영랜드는 1종 종합휴양업으로 등록도 하지 못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부영랜드 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아울러 고용이 저조하거나 일부 시설을 운영하지 않는 사업장 5곳에 대해서는 사업 정상화를 촉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회복명령 등 행정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장 5곳은 베니스랜드, 그리스박물관, 한라힐링파크, 폴로승마리조트, 루스톤빌라앤호텔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7년부터 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질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실적을 공표해오고 있다. 이날 공표된 실적을 보면 지난해 6월과 비교할 경우에 투자실적은 6372억원 증가했고, 지역 업체 참여는 2888억원 늘었다. 그렇지만 고용은 845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 증가는 헬스케어타운의 미지급 공사비 상환, 삼매봉밸리유원지 2단계 사업 공사진행, 색달동농어촌관광휴양단지 착공 등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줄어든 이유는 중문관광단지 켄싱턴호텔 내부공사 및 플래이케이팝 전시관 폐업 등의 영향이 컸다.

도내 업체 참여실적은 지난해 6월 기준보다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2조8398억원 규모이다. 이는 전체 건설업체 공사 금액의 50.9%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장은 60곳이다. 투자실적은 11조5697억원으로, 계획의 64.4% 수준이다. 고용을 보면 9325명(도민 6926명)으로, 도민 비율은 74.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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