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김태석 의장 “시설공단조례 상정 보류, 평가는 역사의 몫”
김태석 의장 “시설공단조례 상정 보류, 평가는 역사의 몫”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2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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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회 제1차 정례회 폐회사 “민주주의 구축 위한 의회 조직 혁신” 강조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5일 오후 열린 제38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는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25일 오후 열린 제38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마무리하는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설공단 설립‧운영 조례를 끝내 상정하지 않은 이유를 다시 설명했다.

김태석 의장은 25일 오후 열린 제38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제주도의 재정위기 상황을 고려해 설립 강행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 결정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과 역사의 몫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시설공단 설립‧운영 조례의 상정 여부를 고민하면서 “제9대 도의회에서 통과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역사의 교훈으로 떠올렸다”면서 “당시 자연녹지지역 내 주택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상업시설 면적 제한을 완화하는 도시계획조례를 의회가 수용, 가결함으로써 제주의 난개발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바 있다”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포용적이고 효율적인 민주주의 구축을 위한 의회 조직의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는 빠른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공론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리 의회의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의장으로서 기쁜 일은 한 상자였고 반성해야 할 일들은 한 수레였던 것 같다”면서 “제가 얻은 교훈은 때때로 어떤 것의 가치는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에 달여있다는 점이며, 불완전한 부분 때문에 우리의 가능성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의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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