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내 344개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 23일 공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주)KCTV제주방송이 지난해 도내 별도 법인 방송사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지상파와 유료방송, PP 등 344개 방송 사업자의 '2019 회계연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을 23일 공표했다. 방송법 제98조의 2(재산상황의 공표)에 따른 것이다.
제주에서는 지상파방송사업자로 제주문화방송(제주MBC)과 (주)제주방송(JIBS), (주)KCTV제주방송이 포함됐다. 제주KBS는 별도 법인이 아니어서 구분되지 않았다.
이에 따르면 KCTV제주방송은 자산총계가 1261억9500만원으로 3개 도내 별도 법인 방송사 중 가장 많았다. 자본이 1183억5000만원이고 부채가 78억4500만원이다.
자산총계는 (주)제주방송이 443억2400만원(자본 427억9900만원, 부채 15억2600만원)이고 제주문화방송이 283억4800만원(자본 265억원, 부채 18억4800만원)이다.
지난해 방송 및 기타 사업 매출액에서도 KCTV의 규모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3배 이상 컸다. KCTV이 473억5600만원, 제주문화방송이 138억5100만원, 제주방송이 125억7600만원이다. KCTV의 매출액 규모는 제주방송의 3.7배에 이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에서는 KCTV와 제주방송이 각각 72억6000만원과 8억900만원이었으나 제주문화방송은 -29억4200만원이었다. 영업손익은 KCTV가 60억1000만원, 제주문화방송이 23억4700만원, 제주방송이 17억8600만원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7조6702억원으로 전년보다 3663억원이 늘었으나 광고매출은 3조9억원으로 2266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