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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격리 중 숨진 20대 여성, 검사 결과 ‘음성’
코로나19 관련 격리 중 숨진 20대 여성, 검사 결과 ‘음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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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때 정신건강 관련 치료전력 밝혀 … 심리지원 안내 및 대리처방 조치
제주도, 해당 시설 격리자 대상 상담 완료, 타 시설 이송 방안 등 논의중
22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접촉자로 시설 격리 중 숨진 20대 여성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 격리시설 외부 모습.
22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접촉자로 시설 격리 중 숨진 20대 여성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해당 격리시설 외부 모습.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시설 격리 중 22일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8번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 기내 접촉자로 지난 19일부터 시설 격리를 이어오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A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는 숨진 A씨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A씨의 검체를 채취, 오후 3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음성판정을 통보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경 격리시설 입소 안내를 받던 중 관할 보건소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에게 평소 정신건강 관련 치료 전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격리 기간 동안 A씨에게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 지원을 안내해주고 2m 거리두기 등 격리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동행인과 만남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복용 중인 정신건강 의약품 관련 비대면 진료와 대리 처방 등 조치를 해왔다.

A씨는 당초 20일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가격리 관련 시스템 오기로 인해 19일 오후 4시20분에 입소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9일 오후 2시경 격리시설 입소 관련 설명을 진행하면서 자가격리자 대상 심리 지원 프로그램 안내문을 배부했고, 지원 사항을 함께 전달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 시설 격리는 1인 1실 원칙이지만, 2m 거리두기 등 격리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하에 제주 방문에 동행한 지인 B씨와 주간에는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격리 기간 동안 바로 옆방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경에는 A씨가 평소 복용해왔던 정신건강 의약품이 다음날 복용 분까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관할 보건소 전담 공무원이 다음날인 20일 오전 9시경 A씨가 다녔던 정신의학과에 문의해 처방 내역을 확인, 도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A씨와의 비대면 진료(전화상담)를 바탕으로 약을 대리처방 받아 오후 2시경 전달하기도 했다.

A씨는 19일 오후 4시20분부터 21일 오후 5시20분까지 발열체크 여부를 위한 통화를 진행한 결과 특이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A씨는 시설 입소 후 지인 B씨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고, 별도의 정신 상담을 요청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현장에 투입,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해당 시설에 남아있는 시설격리자를 전원을 대상으로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상담사 16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1명,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5명이 방문)이 1대1 면담을 통해 심리 상담을 완료, 이를 바탕으로 다른 시설 등으로 이송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 방역당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함께 시설 입소 중인 격리자를 타 격리시설 등으로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음 돌봄’이 필요한 경우 코로나19 심리지원 24시 핫라인(1577-0199)과 (기초)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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