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노협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 노조 설립 허용해야”
제주언노협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 노조 설립 허용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6.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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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직장 내 갑질’ 논란 관련 성명 통해 촉구
사과·약속 이행 여부 감시…미이행 시 연대투쟁
“KCTV 사태 계기 제주도내 언론계도 성찰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의장 이인, 제주CBS)가 최근 불거진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의 '갑질' 논란에 관해 성명을 내고 KCTV제주방송 내 노조 설립 허용을 촉구했다.

제주언노협은 18일 성명을 통해 "공성용 회장의 사과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노조 설립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며 "직원에 광고수주를 강요하는 도내 언론계 전반의 문제에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언노협은 "KCTV제주방송이 다른 지방 유선방송 사업자와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며 "제주도민들이 KCTV제주방송을 (유선방송이 아닌) 언론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도 구성원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KCTV제주방송 언론 노동자들이 그간 쌓아온 공든 탑은 사주인 공성용 회장으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힐난했다.

KCTV제주방송. [카카오맵]
KCTV제주방송. [카카오맵]

또 직원 종교행사 참여 강요, 자사 제품 강매 행위 등을 거론하며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 구매와 판매를 강제해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임금과 인사 상에서 불이익을 준 것으로 언론 보도에서 드러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언노협은 이에 따라 "공성용 회장이 지난 16일 내놓은 사과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철저한 약속 이행과 이번 사태를 계기로 KCTV제주방송 내부의 노동조합 결성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공성용 회장의 약속 이행 여부를 감시하며,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시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언노협은 KCTV제주방송 사태를 계기로 도내 언론계 성찰도 주문했다.

제주언노협은 "기자 등 비영업직 직원에게 광고수주 등을 강요하고 이를 암묵적으로 인사 평가에 반영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언론이 언론의 길을 포기하고 자본의 노예가 됐을 때 제주도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KCTV제주방송 ‘직장 내 갑질’ 논란은 <미디어오늘>이 지난 5월 23일과 31일, 6월 4일 세 차례 보도하며 시작됐고 제주MBC, 제주KBS 등도 지난 15일부터 수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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