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되고도 승진?” 음주운전에 관대한 제주도정
“음주운전 적발되고도 승진?” 음주운전에 관대한 제주도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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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 “원 도정 출범 후 공무원 40명 음주운전 적발”
적발된 40명 중 11명 승진 … 18개월 승진 제한기간 위배 지적도 나와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이 40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청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지난 2014년 7월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이 40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청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 이후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이 40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들 공무원 중 승진한 사례가 11명이나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 갑)은 18일 오전 열린 제383회 제1차 정례회 회기 중 행정자치위 3차 회의에서 제주도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받은 ‘음주운전 공무원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이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실제로 원희룡 도정 출범 후 연도별 음주운전 공무원 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7월 이후) 1명, 2015년 9명, 2016년 8명, 2017년 14명, 2018년 4명, 2019년 3명, 2020년 1명(5월말까지) 등 해마다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공무원 조직 문화라든지 이런 게 전반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해 문제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그는 “201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이 14명인데 이듬해 1월에 2명이 승진했다”면서 “음주운전의 경우 18개월 동안 승진 제한 기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위배한 것 아니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제주도의 출자‧출연기관들이 지난해 결산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홍 의원이 이에 대해 “관련 자료도 제공하지 않으면서 결산심사를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하자 현대성 기획조정실장은 “출자출연기관의 결산서까지 첨부해야 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한 것 같다”며 버텼다.

하지만 홍 의원은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회계 시스템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건 의회를 거수기로 만들겠다는 거 아니냐”며 “의회를 무시하는 거 아니냐. 기본적으로 자료 제공은 해야 하는데 이렇게 몰상식할 수 있느냐”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지난해 관련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던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2동)도 거들고 나섰다.

정 의원은 자신이 작년에 조례를 개정한 부분이라는 점을 확인한 뒤 “작년까지는 안했지만 올해부터는 모두 결산서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예결특위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결산서를 모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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