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지역 비지정 천연동굴 60곳 분포 확인
제주 서부지역 비지정 천연동굴 60곳 분포 확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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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세계유산본부, 비지정 천연동굴 실태조사 1차 용역 완료
2차 동부지역, 3차 서귀포 지역 및 미조사 동굴 조사 예정
제주 서부지역 비지정 천연동굴 조사에서 확인된 동굴 생성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주 서부지역 비지정 천연동굴 조사에서 확인된 동굴 생성물.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비지정 천연동굴에 대한 실태조사가 17년만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서부지역에만 60곳의 비지정 천연동굴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비지정 천연동굴 실태조사 1차 용역에서 제주시 기준 서쪽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까지 조사한 결과 15곳이 추가로 발견됐고 기존 조사에서 잘못 조사된 1곳을 제외, 모두 60곳의 동굴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용암동굴은 25곳, 해식동굴 21곳, 매몰된 동굴은 14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한경면 8곳, 한림읍 25곳, 애월읍 3곳, 노형동 1곳, 외도동 1곳, 아라동 5곳, 서귀포시 대정읍 17곳이다.

문화재청 ‘천연동굴 보존관리 지침’에 따라 조사된 동굴에 대해 지질‧생물학적 등급을 고려해 구분한 결과 ‘나’ 등급 5곳, ‘다’등급 11곳 ‘라’등급 17곳, ‘마’등급 13곳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3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제주도 천연동굴 일제조사’ 후 17년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그동안 세계유산본부는 도내 146개의 천연동굴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으나 최근 동굴 발견 신고가 증가하면서 비지정 동굴에 대한 실태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조사는 비지정 천연동굴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측정하고 동굴 내부의 미지형, 생성물을 조사해 효율적인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행됐다.

또 동굴 규모와 주요 생물에 대한 현황, 지형, 동굴 전개 방향 인접한 지역의 도로 분포, 동굴 입구를 중심으로 반경 50m 내 건물과 각종 시설물 현황 사진 촬영 등이 병행됐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부터 3년차로 진행되고 있는 용역으로 1차 서부지역(제주시 기준 서쪽 ~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2차 동부지역(제주시 기준 동쪽 ~ 구좌읍 일원), 3차 서귀포 지역 및 미조사 동굴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실시되는 2차 용역에서는 서부지역 미조사 동굴 15곳을 포함해 모두 40개 동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수많은 동굴이 분포하고 있고 제주도가 생성될 당시의 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 그 가치 또한 뛰어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동굴의 정확한 위치와 관리 실태, 동굴의 가치평가가 이뤄지면 비지정 동굴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용역 결과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www.prism.go.kr)을 통해 보고서 형태로 공개되며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문화재공간정보서비스(gis-heritage.go.kr)에 수록할 예정이다.

또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읍면동별 동굴 현황을 알 수 있도록 행정시 문화재부서에 비치해 건축 및 개발행위시 사전에 참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라도 해식동굴 조사 전경(드론 촬영).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마라도 해식동굴 조사 전경(드론 촬영).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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