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임금 호봉제 시행 노사 합의 환영”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임금 호봉제 시행 노사 합의 환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6.1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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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관광서비스노조 17일 기자회견
“해당 호텔 노동자들 생활 임금 안정화” 평가
“제주도정과 관광서비스 사용자들 각성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라마다제주시티호텔 노사가 직원들의 ‘호봉제’ 임금 시행을 합의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마다제주시티호텔의 임금 호봉제 시행을 환영했다.

라마다제주시티호텔 노사는 앞서 지난 12일 전 직원 임금 호봉제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했다.

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나라 호텔업종은 인건비 절감과 노동 3권 방해를 목적으로 하는 무분별한 아웃소싱과 비정규직 고용 확대를 펼쳐 노사 갈등, 노동자 생존권 위협, 관광산업 경쟁력 약화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임금 호봉제 시행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라마다제주시티호텔 임금 호봉제 시행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어 “이 와중에 라마다제주시티호텔 노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호봉제 시행을 합의한 것은 환영과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노조는 이번 협약에 대해 “객실팀, 객실 관리, 미화, 주차관리 등 거의 모든 직원에게 호봉제를 실시해 해당 호텔 노동자 전반의 생활임금 안정성을 제도화했다”고 평했다.

또 “노사가 ‘코로나19’ 위기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돌파하려는 보기드문 사례”라며 “일부에서의 일방적 해고, 무급휴직 강요, 연월차 강제 사용 등 노동자 책임 전가 행태에 일침을 가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비정규직의 대명사로 불리는 제주 호텔업 관광산업 노동자들의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노동 조건을 만드는 전환적 자세가 요구된다”며 “제주도정과 제주관광서비스 사용자들의 각성과 대안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라마다제주시티호텔 호봉제 시행을 계기로 제주관광서비스 7만 노동자에게 안정된 생활임금과 노동조건이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고 다짐했다.

회견에 참석한 서승환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노사가 함께 상생을 택했다”며 “지역에서 칭찬받아 마땅한 모범사례로, 제주에 더 많은 사업장으로 확대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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