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사 중단·암묵적인 영업 독려 관행 등 폐지 약속
“근본 개선·재발 방지 위해 사내 소통 창구 다변화 운영”
“근본 개선·재발 방지 위해 사내 소통 창구 다변화 운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특정 종교 강요, 임금 및 인사 등을 통한 영업 종용 등 '직장 내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주)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이 공식 사과했다.
KCTV제주방송은 16일 공성용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제주도민과 KCTV 사우들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통감, 이번 일을 KCTV제주방송의 공적인 책임과 도민 기대에 맞는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기로 삼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예배문화를 비롯한 종교행사 중단 및 폐지 ▲암묵적인 자사상품 영업 독려 및 가입 독려 관행 폐지 ▲노사관계 법령 철저 준수 ▲선량한 기업인의 품위에 맞는 모습으로 책임 완수를 약속했다.
또 "이를 위해 연차와 시간외근무 등 기본적인 노무에 관해 30일 이내 '품격에 맞는 수준'으로 올리고 근본적인 개선 및 재발 방지 차원에서 사내 소통 창구를 다변화해 적극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바람직한 노사문화 창달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제주도민과 사우들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한편 KCTV제주방송 논란은 <미디어오늘>이 지난 5월 23일과 31일, 6월 4일 등 세 차례 보도하며 불거졌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16일 비판 성명을 내면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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