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행정시장 임명 용납할 수 없다”
“음주운전 행정시장 임명 용납할 수 없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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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민자치연대 “원희룡 지사가 지명 철회하거나 스스로 사퇴해야”
전공노 제주본부 “전날 서귀포시지부 성명은 일부 임원의 일방적 입장”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적발된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이 서귀포시장으로 내정된 데 대한 도민사회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가 적발된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이 서귀포시장으로 내정된 데 대한 도민사회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이 서귀포시장으로 내정된 데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8일 관련 성명을 내고 “음주운전 행정시장 임명을 걸코 용납할 수 없다”며 원희룡 지사가 지명을 철회하거나 김태엽 내정자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자치연대는 “고위 공직자이면서 시민을 대표하는 행정시장에 올해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인사를 내정했다는 것인 시민의 부정적 여론을 무시한 도지사의 인사권 남용이자 인사 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행정시장 자격에 큰 결함일 뿐만 아니라 도민의 도덕적 기준과 눈높이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주민자치연대는 “임명을 강행한다면 앞으로 어떻게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계도하고 일벌백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원 지사에게 지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도 원희룡 지사에게 서귀포시장 임명 내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공노 제주본부는 8일 성명에서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직 고위직 출신이 서귀포시장으로 임명 내정된 것은 그동안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해온 도내 공직자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오만의 극치이며 도민들의 정서를 철저히 무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공노 제주본부는 “서귀포시장 내정자가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적임자일지는 몰라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과거로의 퇴행이며 공직사회는 물론 도민사회 정서를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라며 “원희룡 도정은 그간 입이 닳도록 강조했던 음주운전 무관용 원칙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적용돼야 한다는 명제 아래 잘못된 서귀포시장 지명을 즉각 철회해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전공노 제주본부는 전날 서귀포시지부에서 언론에 배포한 행정시장 임명 관련 성명서에 대해 “공무원노조의 공식 입장이 아닌 내정자와 결탁한 일부 지부 임원의 일방적인 입장”이라며 “도민사회에 혼돈을 일으키게 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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