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내정자, 행정시 권한 강화 한계 극복 적임자”
“김태엽 내정자, 행정시 권한 강화 한계 극복 적임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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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서귀포시지부, 비판 여론 들끓는 김 전 부시장 측면 지원 나서
서귀포시 시청 청사. /사진=서귀포시
서귀포시 시청 청사. /사진=서귀포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귀포시지부가 최근 서귀포시장 임용후보자로 내정된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실상 김 전 부시장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8일 논평을 통해 우선 김 전 부시장이 서귀포시 지역에서 제주시 지역까지 대리운전을 했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주차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데 대해 “전후 사실이 매우 안타깝고 특히 본인에게는 억울한 측면이 다분하겠지만 민선 7기 행정시장 지명자로 아쉬운 점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공노 서귀포시지부는 곧바로 김 전 부시장에 대해 “그동안 숱하게 부르짖었던 행정시 권한 강화의 한계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김 전 부시장의 행정시장 임명을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 때마다 가뜩이나 모자란 인력을 이런저런 이유로 도와 1대1 교류 원칙이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있다는 점, 외부인사가 공직사회에 들어와 정실인사와 연고주의에 매몰돼 공직사회가 흔들렸다는 점, 지역주민 밀착행정 추사에 맞춰 도의 사무가 점차 하향 위임되는 추세임에도 인력과 예산 배분 등에서 늘 ‘을’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들기도 했다.

이어 서귀포시지부는 김 전 부시장에 대해 “부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비공직 출신 양윤경 서귀포시장을 보좌해 행정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탁월한 저력을 과시했고, 하위직 입장에서는 업무보고와 특수시책 수립, 마을 순회 등 격식과 형식에 또 다시 매달려야 하는 특수성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부각시켰다.

또 “무엇보다 공직자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비록 공직사회의 무관용 원칙으로 천명한 음주운전이라 할지라도 전후 사실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며 “(행정시장) 지명자로 백번 양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김 전 부시장에 대해 사실상 ‘무한 신뢰’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공노 서귀포시지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공직사회 내부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도민사회의 비판적인 여론을 외면하는 공직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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