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CT노조-시멘트 회사 1차 교섭 결렬 규탄
“제주BCT노조-시멘트 회사 1차 교섭 결렬 규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6.0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등 1일 제주도청 앞 회견
“절박한 요구 모르쇠…2차 본교섭서 진전 있는 입장 내놔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파업 50일째에 접어들고 있는 제주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노조가 시멘트 회사와의 1차 교섭 결렬을 규탄하며 2차 교섭 시 진전 있는 입장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열린 화물연대 제주지부BCT분회(이하 제주BCT노조)와 제주지역 시멘트 회사 3사 간의 1차 교섭 결렬을 규탄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1차 본교섭 당시 2019년 운임 대비 12% 인상안을 요구하며 제주BCT 화물노동자들의 현실이 바뀔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시멘트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과 파업 이유를 부정했다”며 “제주도의 중재 노력에도 입장조차 제시하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가 1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정문 앞에서 제주BCT노조와 시멘트 회사간 1차 교섭이 결렬된데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가 1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정문 앞에서 제주BCT노조와 시멘트 회사간 1차 교섭이 결렬된데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현장 상황을 설명하는 BCT 화물 노동자의 호소는 ‘화주의 물류비 증가’라는 논리에 막혔고 분노한 노동자의 고함은 ‘일을 접으라’는 비웃음으로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조의 절박한 요구에 시멘트 회사는 교묘한 숫자 논리로 대응하며 BCT 화물 노동자의 생계와 도로 안전을 수치와 이윤으로만 계산했다”며 “도민의 고통과 공공의 이익을 설득하는 제주도의 호소마저 묵묵부답했다”고 피력했다.

또 “시멘트 3사 중 하나인 쌍용양회가 2019년 1분기 대비 올해 영업이익이 42.7% 성장했다고 자랑했다”며 “그러나 제주 건설경기 호황 종료 및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자 허리띠는 BCT 화물 노동자에게 졸라매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표, 한라, 쌍용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이 대기업들에게 제주는 그저 돈만 벌어가는 시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멘트 회사들을 상대로 “제주도민의 고통과 BCT 화물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할거라면 제주를 떠나라”며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마저 내팽개치고 진행된 1차 본교섭 결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2일 재개 예정인 2차 본교섭에서는 진전 있는 입장 제시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화물연대 제주지부 BCT분회는 도내 시멘트 품목을 운송하는 BCT 화물 노동자 32명으로 구성됐다. 분회 노동자 수는 제주지역 BCT 차량의 약 85%에 해당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