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37 (금)
군포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자 일행 제주 여행 일정 공개
군포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자 일행 제주 여행 일정 공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5.31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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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모임 지난 25일 입도 27일까지 제주 관광
첫 날부터 이틀 간 숙박 등 주로 서귀포 지역 활동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를 여행하고 돌아가 군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확진자 A씨의 제주 일정이 공개됐다.

전체 25명의 일행 중 감염 확진자만도 30일 1명(A씨)에서 31일 오후 5명이 추가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군포시와 안양시 보건소를 통해 A씨 와 일행 등 25명 중 A씨는 지난 30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0명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날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간 제주 여행을 하고 돌아간 A씨와 일행 등 25명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6명이 됐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역학조사 범위를 넓혀 기존 동선에서도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119명이다. 하지만 추가 조사에서 더 늘어날 수 있도 있다.

공개된 일정(첨부파일 참조)을 보면 A씨 등 25명의 일행은 2박 3일 동안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관광지를 돌며 이틀 동안 주로 서귀포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 일행들은 렌터카를 타고 한림공원을 관광한 뒤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송악산과 오솔록 티뮤지엄 및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를 찾았다.

숙소를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아인스호텔로 잡은 이들은 동홍정육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천지연폭포를 걸었고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숙소에 복귀했다.

26일에는 오전에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본을 돌아보고 오조해녀의 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호랑호랑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2시간 10분 가량 비자림 숲을 걸었고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복귀했다.

일행은 다시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빌라드아토에서 오후 9시 30분부터 10시 50분까지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복귀했다.

31일 오후까지 접촉자 119명 추가 조사서 더 늘 수도

같은 차량 이용자 확진 제주서 감염됐을 가능성 낮아

제주도 방문 시간·동선 겹칠 시 보건소 자진신고 당부

일정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숙소 11층에서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하고 나서 서려니숲길을 찾아 1시간 50분 가량 걸었고 순옥이네명가에서 식사한 뒤 낮 12시 10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오후 12시 47분부터 1시 5분께까지 공항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을 둘러보고 오후 1시 45분 진에어 LJ312편을 이용해 제주를 떠났다.

제주도에 대한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 결과 징계 2명, 주의 10건 통보 13건 등 모두 25건의 위법‧부당사항이 적발됐다. 사진은 제주도청 청사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며 15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다.

또 이들이 식사한 호텔 식당과 일반음식점에서 이들 외 식사한 손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부 동선을 공개하며 시간과 동선이 겹치는 도민이나 같은 장소 방문객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자진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 일행 중 추가 확진된 B씨의 경우 A씨보다 이틀 앞선 지난 27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 점과 여행 중 같은 차량을 이용한 사람들에게서만 확진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들이 제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B씨의 경우 증상발생일 기준으로 제주 입도 전인 지난 25일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주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B씨의 가족 중 3명도 경기도에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5일 목회자 모임 지인 24명과 함께 27일까지 제주여행을 하고 돌아가 29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고 30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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