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제주의 자연유산 품에 안겨보세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제주의 자연유산 품에 안겨보세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5.28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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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100일 앞으로 ‘성큼’
제주출신 김태욱 총감독 “세계자연유산 가치 재인식하는 기회 될 것”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풀코스 지도. /사진=세계유산축전 사무국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불의 숨길' 풀코스 지도. /사진=세계유산축전 사무국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20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 동안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제주도내 세계자연유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자연의 숨결 따라’를 주제로 한 이번 세계유산축전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특별한 자연유산 공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에 지난해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0여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경주‧안동‧영주)가 최종 선정됐다.

이후 지난 2018년 평창 문화올림픽 총감독을 맡았던 제주출신 김태욱 감독이 총감독으로 위촉돼 추진위원회와 사무국 등을 구성, 100일 앞으로 다가온 축전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전은 핵심 프로그램으로 ‘불의 숨길’이라는 해리티지 루트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보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확산해 나감으로써 제주의 핵심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월정리까지 흐르면서 만들어낸 동굴들과 지질학적 가치를 품고 있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전 구간을 자연의 숨결이 담긴 공간으로 상징화시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테마길을 조성한 것이다. 약 20㎞의 이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20여차례 걸쳐 전문가 탐방이 진행됐다.

축전 기간 동안에는 이 길을 특별히 개방,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이 코스를 중심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을 탐험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7월부터 진행되는 사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민들은 세계유산 탐험대와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등의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된다.

김태욱 총감독은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고품질의 자연유산 가치를 향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복합 콘텐츠 개발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번 축전을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세계자연유산을 지닌 제주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로가 쌓인 국민들이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의 위대한 자연과 함께 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얼어붙은 관광산업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유산축전 사무국은 축전 개막 100일을 앞두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worldheritage.kr)를 시범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축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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