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구급대원 폭행 방지 신고 시스템 등을 갖춘 119특수구급차가 제주에 배치됐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제주에 배치된 119특수구급차는 8대다.
기존 구급차에 비해 ▲사이렌 스피커 오작동 개선 ▲일부 의료장비 매립 설치 ▲거동 불편 환자를 위한 고강도 자동 발판장치 개선 ▲차량 내 안전등 추가 설치 등 일부 문제점들이 보완됐다.
특히 119구급대원들이 사고현장에서 사고 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폭행 방지 신고 시스템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구급차 내 환자실에서 구급대원에 대한 폭력 행위 우려 시 경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경고 방송이 나오면서 운전석에서도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경고 방송에도 불구하고 위험이 고조될 경우 신고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 상황실과 119에 신고 접수되고 구급차량의 위치가 함께 전송된다.
구급차량은 또 자동흉부압박기, 자동심장충격기, 자동식 산소소생기 등 36종 1125점의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차량 가격은 장비 포함 시 1대당 약 2억원 가량이다.
소방안전본부는 현재 제주도내 33대(예비 1) 119구급차량 중 차령이 오래된 순으로 교체, 배치했다.
한편 제주에서의 119구급대원 폭행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건에 이르고 올해 들어서는 제주시 지역에서 주취자에 의한 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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