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담실·일반 요양실 등 시설 정원 48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공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인 서귀포공립요양원이 다음달 문을 열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청 본관 3층 셋마당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했다.
협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협약을 통해 서귀포시는 노인 복지 향상과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매 특화형 서비스 표준모델 제시 및 지역 사회 자원과 공생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 있는 서귀포공립요양원은 공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이며 전국에서 처음 조성된 시설이다.
부지 6699㎡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1741㎡)로 지어졌고 6월말 개원 예정이다.
치매 노인의 입소는 7월 중순께로 예정됐다.
요양원 시설 정원은 치매 전담실(2실) 24명과 일반 요양실(2실) 24명 등 48명이다.
치매전담실은 장기요양등급 2~5등급을 받은 노인 중 치매상병이 있거나 최근 2년 이내에 치매 진료 내역이 있는 노인이 입소할 수 있다.
현실 인식 훈련, 운동 요법, 가족 교육 및 가족 참여 프로그램, 인지 자극 활동, 음악 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입소자별 맞춤 서비스 및 지역 특화 프로그램 제공, 공단 직영시설인 서울요양원과 일산병원과의 협업으로 치매 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공립요양원 운영 협약으로 치매 노인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