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제주 찾는 관광객은 해안 특정 지역에 몰려”
“제주 찾는 관광객은 해안 특정 지역에 몰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5.2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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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홍콩폴리텍대학교에 분석 의료
T맵을 활용한 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조사
함덕·협재 등 해안가 8개 지역이 ‘핫 플레이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특정 지역에 몰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가 홍콩폴리텍대학교에 의뢰해 ‘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 빅데이터 분석 연구’를 진행한 결과 8곳의 ‘핫 플레이스(클러스트)’가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제주에서 내비게이션(T맵)을 사용한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분석대상이 된 T맵 사용자는 846만6488명이었다.

분석에서 드러난 8곳의 핫 플레이스는 제주공항 인근, 함덕해변 인근, 성산일출봉-섭지코지 인근, 표선해변 인근, 서귀포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릉해변 인근, 곽지-한담해변 인근 등이었다.

자동차 이동패턴에 따른 8개의 핫 플레이스.
자동차 이동패턴에 따른 8개의 핫 플레이스.

연구팀은 8개 관광 핫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들 8개 지역의 교통, 주차장, 편의시설 확충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러면서도 연구팀은 8곳에 과잉관광이 일어나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도 분석에 담았다. 왜냐하면 8개 핫 플레이스는 모두 해안가여서, 중산간 등지로 관광객들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특히 8개 핫 플레이스를 대상으로 이동패턴을 들여다본 결과 70%의 관광객들이 같은 구역 내에서 이동을 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곧 하나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거나 마케팅을 하는 등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아울러 대중교통 이동패턴도 분석했다. 대중교통 이동패턴은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제주버스 이용객의 승하차 태그 정보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제주시 동지역, 서귀포시 동지역, 일주도로에 위치한 정류장의 승하차 태그 빈도가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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