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서귀포의료원 폭력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내놔야”
“제주도정 ‘서귀포의료원 폭력 사태’ 재발 방지 대책 내놔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5.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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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제주지부 “도정 입장 밝히고 그에 걸맞은 조치와 행동 요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의료연대 제주지부가 원희룡 제주도정에 지난 9일 서귀포의료원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같은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2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출입 제지를 당한 일행 중 1명이 의료원 직원과 언쟁을 벌이다 폭력을 휘둘렀다.

서귀포의료원이 '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위해 병원 내 출입을 환자 외 보호자 1인으로 제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경찰이 조사 중이다.

또 같은 날 서귀포의료원 병동에서 40대 남성 환자가 야간 근무 중인 간호사에게 욕설을 퍼붓는 일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의료원 전경. /사진=서귀포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전경. [서귀포의료원]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 노동자들이 늘어난 업무만으로도 벅찬데 환자 등으로부터 폭언과 폭력까지 당하고 있다"며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더 안타까운 것은 서귀포의료원의 감독기관이자 제주도내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고 통제하는 사령탑인 제주특별자치도 당국이 사건 발생 10여일이 지나도록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힐난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서귀포의료원에서 최근 발생한 폭력 사태가 병원 노동자의 위험한 근무 환경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며 "병원 노동자가 폭력의 위협을 느끼는 환경은 노동자는 물론 병원을 이용하는 모든 환자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서귀포의료원에서 발생한 폭력 문제를 방관하지 말고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은 노동자가 하고 생색은 도지사가 내겠다는 것이 제주도정의 입장이 아니라면 이번 사태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밝히고 그에 걸맞은 조치와 행동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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