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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애지중지’ 기른 머리카락 소아암 환우들에 기부
‘4년간 애지중지’ 기른 머리카락 소아암 환우들에 기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5.1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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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지 주둔 해군 제7기동전단 김현아 대위 ‘어머나 운동’ 참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근무 중인 해군 대위가 수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했다.

제주해군기지에 주둔하는 해군 제7기동전단(전단장 윤종준 준장)은 부대 내 72전대 소속 김현아 대위가 임관 후 가꿔온 모발을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김 대위가 기부한 모발은 약 45cm. 해군 측은 김 대위의 모발은 지난 4년 동안 애지중지 길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김현아 대위가 부대에서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임관 후 4년 동안 길러온 모발을 기부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김현아 대위가 부대에서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임관 후 4년 동안 길러온 모발을 기부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김 대위는 '어머나 운동'에 참여하며 자른 모발을 기부하기로 했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이다.

김 대위가 기부한 모발은 가발로 제작돼 '어머나 운동본부'를 통해 항암치료 중인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동길 72기동전대장(대령)은 김 대위에 대해 "평소 감사함을 자주 표현하며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전우"라고 평했다.

김 대위는 "군인으로서 나의 작은 행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면 언제든 나눔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위는 지난달 26일 장기 복무자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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