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최초' 이사장 재공모에 '13명 지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최초' 이사장 재공모에 '13명 지원'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5.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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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10대 이사장 재공모에 13명이 지원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가영, 이하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3일부터 5월 8일까지 이사장 후보를 재공모한 결과, 총 13명(도내 4명, 도외 9명: 해외 1명 포함)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 1명, 남성 12명이다.

재단은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이사장 후보를 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새 이사장은 도지사의 임명을 받고 취임하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다.

이와 관련,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3월 10일 제10대 이사장 선임에 있어 재공모를 주문한 바 있다.

이사장 재공모는 2001년 4월 25일 재단 출범 이후 19년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

정황은 이렇다.

지난 3월,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15명의 지원자 중 최고 득점한 2명의 후보자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했다. 재단 이사장의 임명권은 도지사가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이를 반려하며 3월 10일자로 '이사장 후보 재추천' 공문을 재단 측에 전달하게 된다. 이것이 재단 이사장 후보 공모 절차가 다시 시행된 까닭이다. 

문제는 원 지사가 2명의 이사장 최종 후보를 모두 반려하고, '재단 이사장 재공모' 절차를 주문한 것에 있다. 그 이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은 점은 제기되는 의혹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주민자치연대와 제주예총은 각각 원 지사의 '재단 이사장 재공모' 결단을 두고, 예정된 낙하산 인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재단 관계자와 주무부서인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문화정책과 관계자 또한 '이사장 재공모 사유'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디어제주 3월 13일자 기사: 제주문예재단 이사장 재공모는 ‘최초’...이유는 "주무부서도 몰라" 참고

당시(3월 11일) <미디어제주>는 원 지사에게 직접 답변을 듣고자 비서실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관련 내용은 주무부서를 통해 문의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답을 받았다.

재단 이사장 재공모의 이유가 무엇인지. 탈락한 이사장 후보자들은 어떤 부분이 부족했던 것인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원 지사의 다음 선택에 제주 문화예술계 시선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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