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항‧포구와 도로교통 안전시설, 유원시설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생활안전분야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추세에 따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생활 주변에서 느끼는 불편과 불합리한 점을 찾아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우선 도내 항‧포구의 안전시설물 관리 실태다.
도감사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항‧포구에서 13건의 차량 추락사고가 발생, 5명이 숨졌다. 추락사고의 원인으로는 운전자 부주의도 있지만, 시설물 부실 등으로 인한 사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도내 98곳의 어항(국가‧지방‧어촌정주‧마을공동어항)에 대해 안전시설물 설치가 적정한지 여부와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지게 된다.
또 계절적인 영향으로 도로교통 안전시설물이 가로수에 가리거나 현지 지형과 다른 표지판 등으로 인해 주행 중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안전시설물을 점검, 정비 또는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유사 체험장에서 19차례 위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도내 74곳의 유원시설에 대해 정기검사 실시 여부두 등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양석완 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불합리한 사항을 적극 발굴, 개선해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가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