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검 결과 기도서 흔적 확인
약독물·알코올 검사는 추가 진행
약독물·알코올 검사는 추가 진행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어린이날 화재로 숨진 일가족 4명이 모두 유독 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화재로 숨진 B(40)씨와 아내 K(36)씨, 두 딸(4세, 3세)에 대한 부검 결과 4명 모두 일산화탄소 등 유독 가스에 의한 전형적인 화재사로 추정된다고 6일 밝혔다.
기도에서 유독 가스 흔적이 확인됐다.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배제됐고 약독물 및 알코올 검사는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B씨 가족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 모 빌라 3층 안방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 등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4시 42분에서 5시 6분 사이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화재는 1차 감식 결과 부엌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스렌지와 공기배출장치(후드) 등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