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사용되지 않는 어판장을 개조해 만을어진 복합 문화공간, '해녀의 부엌'이 4월 30일부터 5월 5일 기간 동안 운영을 재개한다.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해녀의 부엌'은 20여년 전, 생선을 경매하는 활선어 위판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과거 활선어가 활발히 거래되는 장소였지만, 점차 위판장을 찾는 이들이 감소해 결국 문을 닫고 창고로 변하게 된다.
이에 현재는 종달어촌계 해녀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복합 문화공간을 꾸려가고 있다.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가 직접 채취한 해산물을 먹고, 해녀 이야기를 공연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을 일시 중단했던 '해녀의 부엌'이 영업을 다시 시작. 4월 30일부터 5월 5일 연휴 동안 매일 2회(오전 12시, 오후 5시 30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임을 알렸다.
연휴 이후에는 영업 실적을 분석해 코로나19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이와 관련,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하반기 구좌읍 김녕리어촌계를 개설하고 내년부터 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해녀문화 홍보마켓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해녀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주관한 ‘2019 우수음식관광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제주관광추천 1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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