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든 면 마스크. 제자들과 나눌 날, 손꼽아 기다려요"
"손수 만든 면 마스크. 제자들과 나눌 날, 손꼽아 기다려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4.24 1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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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초등학교 교육공무직 교사들, 면 마스크 350장 손수 제작
하루 2시간 학생 위해 바느질... "오프라인 개학, 손꼽아 기다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로 바뀐 삭막한 학교 풍경. 거듭되는 개학 연기 끝에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며, 교정은 텅 비었다. 온라인 수업 준비로 바쁜 교사들과 교육공무직 직원들은 출근하고 있지만, 학생이 없는 교실이기에. 다소 황량한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슴 따뜻한 소식이 들린다. 

언젠가 학교에서 다시 만날 학생들을 기다리며, 면 마스크 350장을 손수 제작한 한천초등학교 이야기다.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한천초등학교 직원들이 모습.

마스크 제작은 온라인 개학으로 바빠진 교사를 제외하고 교장과 교감, 영양교사, 스포츠강사, 학생상담사, 과학실무원 등 교육공무직 직원들의 정성으로 이뤄졌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해 하루 두 시간씩 손수 바느질을 했다고.

한천초등학교 교육공무직 직원들이 손수 만든 면 마스크. 

마스크의 모양은 제각각이다. 재봉틀의 힘을 빌리기도 했지만, 마스크 끈을 달거나, 마무리 작업은 모두 수작업이 필요하다.

마스크에 사용된 천도 평범한 흰 색이 아니다.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평소 착용해도 좋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예쁜 봄 문양이다.

제작된 면 마스크 350장은 오프라인 등교가 시작되면 유치원생 30명, 초등학생 264명에게 전달된다.

한천초 김창희 교장은 말한다. 하루 빨리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해,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마스크를 나눠주고 싶다고. 사랑과 온정을 담은 제자사랑 면 마스크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될 거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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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05-04 16:20:09
하루 두시간씩이나 면마스크 만들 시간이 있었으면
온라인개학으로 바빠진 교사들을 대신해
긴급돌봄을 들어가야하는거 아닌가요
노력을 저평가하는건 아니나
교육현장엔 보다 더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