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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진 4·3 교육주간, 세기적 사건과 공유된다
늦춰진 4·3 교육주간, 세기적 사건과 공유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4.22 1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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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4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하기로
“세월호와 4·19, 5·18 등도 함께 배우는 기회로 삼을 것”
제주도교육청이 4.3교육주간을 당초 일정에서 변경, 세월호나 4.19, 5.18 등과 연계한 평화인권 교육활동으로 진행한다.
제주도교육청이 4.3교육주간을 당초 일정에서 변경, 세월호나 4.19, 5.18 등과 연계한 평화인권 교육활동으로 진행한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4·3교육주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신 4·3교육주간이 4·16 세월호 6주기, 4·19혁명 5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과 연계하는 평화·인권 교육활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당초 4·3교육주간을 3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은 개학을 늦추게 만들고, 교수와 학생들이 대면을 하지 않는 온라인 개학 형태로 운영되는 등 학교 시스템을 변하게 만들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4·3교육주간은 4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기간은 독재에 항거하며 투쟁한 역사적 사건들이 많다. 1960년 일어난 4·19혁명이 있고, 1980년 광주시민들을 죽음으로 몰게 한 5·18민주화운동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현대사 재난사고 하나인 세월호도 올해 4·3교육주간과 시간 거리가 가깝다.

제주도교육청은 4·3교육주간에 이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포함돼 있기에 이들 사건과 연계한 평화·인권 교육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면서 원격 수업을 중심으로 4·3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원격 수업에 포함되는 내용은 제주어 연계 4·3 애니메이션 및 동영상, 4·3 읽기자료 등이다. 여기에 세월호 6주기 원격교육 자료, 3·15 부정선거와 4·19 민주혁명 원격 교육자료, 5·18 민주화운동 영상미디어 자료와 교실 수업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원격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활동지 작성 등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4·3 전국화를 위한 타 시도교육청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한국사 교과서에 활용할 수 있는 ‘제주4·3 교수학습 과정안’을 보급하고, 타 지역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동영상 자료도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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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2020-04-22 14:02:09
다 좋은데 북한이 남한을 기습 침공한 남침전쟁 6.25는 왜 교육 안시키나요? 그리고 4.3진압을 명 받은 여수 14연대의 군란을 주도한 빨치산 지창수, 이현상의 실체에 대해서도 교육시키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