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인한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유급 구직자와 자원봉사자 등 영농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도 농축산식품국과 농협 제주본부 농업인력지원센터에 코로나19 대응 영농지원 상황실이 운영되고 있다.
영농지원 상황실에서는 농촌 일손돕기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자 모집, 농기계 플랫품 운영 및 영농자재 공급, 품목별 영농작업반을 구성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영농 인력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신청을 받아 고령농 등 취약농가에는 무상 인력을 지원하고, 일반농가에는 유상 인력을 모집해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전후 발열 체크,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 수칙을 안내하고 체온계와 손소독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유상인력 200명과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모집 대상은 만 85세 미만으로, 올해 해외방문 이력이 없고 마늘 수확작업이 가능한 도내 거주자로 제한됐다.
유상 인력은 개인 및 단체 또는 4~5명이 조를 이뤄 신청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인건비와 중식비를 부담하며 도는 차량과 보험료, 유류대를 지원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단체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064-720-1225)나 지역 농협으로 방문 또는 전화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최근 국방부가 농촌일손돕기에 군부대 인력을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도내 군 부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놓고 있다.
도는 군부대 장병 인력을 투입할 경우 우선 취약 농가를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요청 농가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