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봄철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해주세요"
봄철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해주세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4.1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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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 황금연휴에 관광객 대거 입도예상… 제주도, 현 체제 지속 방침
입도객 및 무증상 감염자 조기발견 위한 진단검사 범위 확대도 검토 중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본격적으로 따뜻한 봄 날씨가 다가오고, 지난 1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자리(8명) 수로 감소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주춤해진 분위기다.

이에 제주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

정부가 19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제주는 지금의 고강도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봄철 관광객이 증가하는 "황금연휴 기간(4/30~5/5)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 입도할 것이 예상되는 만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는 공항‧만을 통해 입도하는 해외방문이력자와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도내 11번째 확진자인 2차 감염자 1명을 제외하고, 도내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없는 시점에서. 입도객과 접촉자 방역에 역량을 집중해 2차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한 적극적인 검사 방안도 검토 중에 있으며, 제주도방역대책본부는 이를 위해 유관부서 및 전문가 등과 진단검사 대상자 범위를 협의해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도서관, 미술관 등 공공이용기관 일시 폐쇄를 유지하고, PC방, 학원,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소독 및 방역수칙 점검도 지속 전개한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방역도 현행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월 9일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인 ‘잠시 멈춤’ 캠페인에 동참한 데 이어, 3월 11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민 3대 실천 수칙' 실천 호소문을 발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본격화한 바 있다.

도민 3개 실천 수칙에는 ①외출‧모임‧다중이용시설 방문 등 접촉 자제 ②개인위생수칙 준수 ③배려 문화 조성 등이 포함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대상은 공항‧만, 콜센터, 종교시설, 노래방, PC방, 게임장, 영화관, 공연장, 골프장, 체육관, 유흥‧단란주점, 노인‧장애인복지시설, 학원, 교습소 등 총 5851개소다.

제주도는 제주도-행정시 합동점검반(532명)을 구성해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 이행을 점검하고 있으며, 3월 22일부터 4월 18일까지 1만7646건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처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합동브리핑 자리에서 “오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전면 중단할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점을 이해해주시고 동참해달라”며 “도민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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