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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제주에 기후응용센터 설립 법적 근거 마련” 공약
고병수 “제주에 기후응용센터 설립 법적 근거 마련” 공약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4.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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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연구,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 지원 전진기지로”
고병수 후보
고병수 후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선거구의 고병수 후보(정의당)가 제주에 기후응용센터를 설립,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연구와 친환경 미래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 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의 산업구조는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큰 지역”이라면서 이같은 제안을 내놨다.

정부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제주도가 연평균 기온, 강수량, 열대야 일수, 호우 일수 등 기후변화 지표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제주에는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국가기관이 11곳, 지역 기관 13곳이 있지만 보건, 농축산, 해양수산, 물 관리 등 각 분야에서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면서 “종합적인 컨트롤타워가 없고 특히 기후재난 관련 연구기관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햇다.

이에 그는 “기후응용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와 계획 수립,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검증 등 연구기관의 역할과 각종 산업 활동에 필요한 기후정보를 시장에 제공하는 기후컨설팅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후응용센터가 향후 제주의 먹거리로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전력 소비는 계절과 시간, 기상상황 등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중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에서는 핵심인자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애월항에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들어서면서 제주도가 도시가스 시대에 돌입한 만큼 기후응용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시가스 사업의 경우 겨울철과 여름철 판매 패턴에 판이하게 다르고, 일평균 기온과 도시가스 판매량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평균 기온만으로도 판매량 변화의 95%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인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 민간업체가 기상정보를 활용한 공사 관리, 도시가스 공급량 조절 등을 통해 연간 약 3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보고가 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이에 그는 “기후응용센터의 법적 설립 근거를 마련, 제주를 기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기후응용센터는 환경 보존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그린 뉴딜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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