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추자도 멸치액젓 “몸에 좋은 미생물의 보고”
추자도 멸치액젓 “몸에 좋은 미생물의 보고”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0.04.1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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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연구팀 등 신종 유용 미생물 발견
세계적 국제학술지 인터넷판에도 내용 실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추자도 멸치액젓이 대박을 꿈꾸게 됐다. 다름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유용한 미생물이 발견됐고, 이를 완전 분석해냈기 때문이다.

제주대학교 ‘제주인사이드사업단’(옛 건강뷰티산업 종합기술지원사업단)과 화장품과학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추자도 전통 멸치액젓에서 ‘렌티바실루스(Lentibacillus) JNUCC-1’이라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사이드사업단 등은 368만7469개의 전장유전자(WGS) 정보를 분석, 17개의 rRNA유전자와 66개의 tRNA유전자, 3833개의 단백질 정보를 확인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Resource Announcements' 4월 9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추자 멸치액젓 관련 연구.
국제학술지 'Microbiology Resource Announcements' 4월 9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추자 멸치액젓 관련 연구.

이번 연구성과는 미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Microbiology Resource Announcements> 4월 9일자 인터넷판에도 실렸다.

이번 성과를 낸 제주대 화학·코스메틱스학과 현창구 교수는 화장품연구센터장과 제주인사이드사업 단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제주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용 미생물의 탐색과 더불어 발효화장품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종균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한편 추자도 멸치액젓은 추자10경 가운데 ‘추포어화(秋浦漁火)’에 멸치와 관련된 사연이 담길 정도로 유명하다. 추자도 멸치는 연근해에서 뜰망으로 잡기 때문에 멸치 신선도가 높으며 5년 내외 자연 상태로 숙성 및 발효시킨 추자도 멸치앳젓은 저염식 발효 음식 재료이며 인공조미료 없이 100% 멸치원액으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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