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침부터 작업…서귀포시 “내년 더 아름다운 광장 조성할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유채꽃광장의 유채꽃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8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 9.5ha(9만5000㎡)의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주변 유채꽃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가시리마을회 측이 제거작업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가시리는 앞서 관광객 유입 상황과 코로나 19 확산 추이 등을 보면서 의견을 수렴해 유채꽃 제거 작업 시점을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최근 외국 유학생 등으로 인한 도내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채꽃광장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자 지역주민과 인근 상가, 관람객 등의 의견을 종합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 및 주민 안전을 위해 제거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는 마을회 의견을 접수, 다른 시도의 봄꽃 행사장 동향을 검토한 결과 유채꽃 제거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제거 작업은 차량 통행과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이날 아침부터 시행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제주유채꽃축제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취소되고 유채꽃광장까지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주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유채꽃 제거가 결정된 만큼 이해 관계인의 양해를 구한다"며 "내년에 더 아름다운 광장을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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