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프로축구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가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유니폼을 공개했다.
3일 제주유나이티드에 따르면 4.3추모 유니폼은 가슴 한가운데에 4.3의 상징인 동백꽃 패치가 달렸다.
동백꽃은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제주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됐다.
제주유나이티드는 4.3 제70주년인 2018년에는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오'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2018년 3월 31일 수원전에는 4.3유족회 어린이 22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며 4.3추모 및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4.3 추모의 의미로 이달 한달 동안 유니폼 가슴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리그가 연기돼 공식 경기로 선보이지는 못하지만 오는 5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4.3추모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된다.
첫 착용 모습은 사진고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되고, 이달 중 K리그 개막 시 공식 경기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2부 리그에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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