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왜곡 앞장 미래한국당 정경희 비례후보 사퇴해야”
“4.3 왜곡 앞장 미래한국당 정경희 비례후보 사퇴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4.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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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관련 단체 공동성명 “갈등‧반목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반역사적 행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관련 단체들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7순위 공천을 받은 정경희 영산대 교수(전 국사편찬위원)의 비례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교수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4.3을 ‘좌익 폭동’,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반란’이라고 주장하면서 제주4.3을 심각한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며 왜곡했다는 이유에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사)제주4․3연구소, (사)제주민예총, (사)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등 4.3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미래한국당이 당선권 비례 후보로 정경희 교수를 내세운 데 대해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4·3을 폄훼하는 인사를 비례 후보로 내세운 미래한국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4.3 단체들은 정 교수가 검정교과서 내용에 대해 “제주4.3사건을 폭동이 아니라 봉기 또는 사건으로 규정해 이 사건의 폭력성을 완화시키려고 노력한다”고 비난하는 등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로막는 언행을 자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4.3 단체들은 “이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역사의 상처를 딛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아가자는 국민적 열망을 짓밟고, 다시 갈등과 반목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반역사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에 4.3 단체들은 “이러한 유족과 국민적 열망에 동의한다면 정경희 후보는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에도 이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하고 제주도민과 4·3 유족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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