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사리와 바꾼 안전
기고 고사리와 바꾼 안전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4.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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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 고상범
서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 고상범
서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 고상범

날씨가 따뜻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섬유질이 많고 캐로틴과 비타민B2와 C를 함유하고 있으며 제사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고사리를 채취 하려는 채취객 차량을 오름 및 중산간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도민들이 4~5월에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고사리를 채취하는데 빈번히 채취 중 길 잃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소방안전본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고사리 채취객 등 길 잃음 사고가 3년간 무려 123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에서는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가 시작되면서 길 잃음 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4월과 5월을 길 잃음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필자 또한 의용소방대장으로 종종 소방관서와 함께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건 수색 현장을 경험하곤 한다. 작년 봄에 40대로 추정되는 부부가 곶자왈 주변에서 고사리를 채취 하던 중 고사리채취 욕심에 너무 깊은 산속으로 진입하여 방향감각을 상실 119로 길 잃음 사건이 접수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119대원들과 함께 어렵사리 남편분과 전화 통화로 핸드폰 GPS 내위치 사용법을 설명하고 구조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만약 어르신 분들이 길을 잃었다면 119대원들이 핸드폰 GPS 내위치 사용법을 설명하고 신속한 구조를 해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고사리 채취 시 나홀로 채취는 위험한 행동이다. 항상 동료와 같이 채취를 하여야한다.

둘째, 채취 중간마다 일행이나 가족들은 서로의 위치를 알리고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셋째, 비상식량과 물을 챙기고 저체온증에 대비하기 위해 여벌옷과 여분의 핸드폰 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넷째, 길을 잃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지도와 휴대폰 GPS 내위치 표시화면을 확인하고 119상황실에 전화로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 같은 최첨단 시대에 길 잃음 사고에 대한 예방을 위해 간단한 핸드폰 GPS 내위치 사용법만 터득해도 길 잃음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모두가 즐거운 고사리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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