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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제15회 제주포럼도 11월로 연기
코로나19 여파 제15회 제주포럼도 11월로 연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4.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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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조직위, 코로나19 세계적 확산‧도민 안전 등 고려해 일정 조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주요인사 포럼 참석 여부 재협의 예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5월말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1월로 연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포럼조직위원회는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을 대주제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주포럼을 연기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외 유입으로 인한 국내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제주포럼 일정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포럼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장소와 세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제주포럼과 관련, 제주도와 제주포럼조직위는 지난해 7월부터 회의를 열고 일정과 장소를 결정한 바 있다.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이라는 대주제도 국제자문위원회와 의제선정자문위원회 등 3차례 회의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올해 제주포럼에는 지난 1996년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과 대인지뢰 금지 조약을 성사시킨 조디 윌리엄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을 통보해오는 등 성공적인 포럼 개최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일정이 조정되면서 이들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게 됨에 따라 제주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들의 참석 여부를 재협의하기로 했다.

제주포럼조직위 위원장인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이 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포럼 일정 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포럼조직위 위원장인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이 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포럼 일정 조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포럼조직위 위원장인 김봉현 평화연구원장은 “보아오포럼의 경우 올 3월 개최하려다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제주포럼은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을 경우 소규모로라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세계적인 감염병에 대한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 토의의 장이 필요할 것 같다”며 “광범위하게 이 주제를 다뤄 새로운 대처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라도 어떤 형식으로든 포럼을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4회 제주포럼에는 국내외 83개국에서 5895명이 참가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해외 지역포럼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 공공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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