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7:09 (화)
해외발 ‘코로나 19’ 제주 유입 우려 청와대 게시판도 ‘부글부글’
해외발 ‘코로나 19’ 제주 유입 우려 청와대 게시판도 ‘부글부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2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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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국민청원서 처벌·입도제한 등 요구 목소리 잇따라
‘4박 5일 여행 유학생 처벌’ 청원은 하루만 6만여명 동의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코로나 19' 의심 증세에도 불구하고 제주 관광을 하고 돌아간 '확진자'를 비롯해 최근 도내 확진자들이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토론방, 국민청원 등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 청와대 토론방에는 지난 20일 '코로나 19' 의심 증상에도 24일까지 제주 관광을 하고 돌아간 미국 유학생 A(19.여)씨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청와대 토론방에 게시된  '코로나 19' 제주 유입 우려 및 의심 증상에도 제주 여행을 하고 돌아간 강남구 21번 확진자(19.여)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 [청와대 토론방 갈무리]
27일 오전 10시 현재 청와대 토론방에 게시된 '코로나 19' 제주 유입 우려 및 의심 증상에도 제주 여행을 하고 돌아간 강남구 21번 확진자(19.여)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 [청와대 토론방 갈무리]

A씨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강남구 21번 확진자)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제주 관광을 했던 어머니 B(52)씨도 26일 확진 판정(강남구 26번 확진자)됐다.

청와대 토론방에는 A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5일부터 성토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들어와 제주도로 간 유학생'이라는 글을 올린 이는 "자가격리를 안 지키고 코로나 19를 퍼뜨는 행위는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 강하게 처벌해 달라"며 "구상권 청구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어긴 유학생'이라는 글을 게시한 사람도 A씨의 행위에 대해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에 까까운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자가격리를 어길 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코로나 19' 제주 유입 우려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27일 오전 10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코로나 19' 제주 유입 우려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또 다른 이는 26일 '입국제한하라 문 대통령! 현정부'라는 글에서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4박 5일 제주 여행 다니는 짓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동명령을 내려달라"며 불이행 시 신상공개에 벌금 1000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해외 입출국 금지를 제안한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자가격리 어길시' 등의 글이 게시됐다.

국민청원에서는 '자가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4박 5일 여행, 미국 유학생 강남구 21번 확진자 처벌해 주세요'라는 글의 청원 동의가 27일 오전 10시 현재 6만1000명을 넘어섰다.

해당 청원은 지난 26일 이뤄졌는데 사전동의가 100명 이상 돼 청와대 국민청원 관리자가 검토 중이며 공식 공개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제주에 살고 있는 국민입니다', '청정 제주 지켜주세요', '제주도 입도 제한을 해서 제주 도민을 지켜주세요' 등 해외에서의 '코로나 19' 도내 유입을 걱정하는 글도 청원이 1000~2000명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뒷 날인 2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19.여, 강남구 21번 확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지난 26일 제기된 이 청원은 27일 오전 10시 현재 참여자가 6만1000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뒷 날인 2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19.여, 강남구 21번 확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지난 26일 제기된 이 청원은 27일 오전 10시 현재 참여자가 6만1000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 ‘코로나 19’ 감염 확진자 모두 7명이고 이 중 5번(23.여)과 6번(33.미국인), 7번(26.여)이 유럽발 유입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여행하고 돌아간 ‘강남구 21번 확진자’의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지난 26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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