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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내년 올림픽에 1997년생 출전 허용해 달라"
축구협회 "내년 올림픽에 1997년생 출전 허용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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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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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으로 출전 자격이 불명확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 보호에 나섰다.

협회는 26일 와일드카드를 제외하고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이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국제축구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올림픽 축구대표팀 중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최고령 선수는 1997년생이다. 하지만 이들은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돼 현재 기준으로 출전 자격을 잃는다.

갑작스레 바뀐 연령제한 기준에 대해 협회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가 허용을 요구했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1997년생 선수들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연령 제한뿐만 아니라 엔트리 숫자에 관해서도 건의했다.

현재 올림픽 예선을 비롯한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는 엔트리가 23명이지만 올림픽 본선은 18명이다.

협회는 “18명 엔트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제 축구의 최근 흐름과도 맞지 않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 등 참가선수 연령을 늘리는 데 동의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해당 선수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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