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2억5000만원·내년 30억 지원 사업 추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과제 공모에 ‘블록체인과 빅데이터(이하 2B)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소재 및 부품 플랫폼’이 최종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국가디지털전환사업 과제 공모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공공 분야 디지털플랫폼 기획·구축을 지원, 새로운 민간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함께 추진한다.
올해 과제 공모에는 총 25개가 제안됐고 제주를 포함, 4개 기관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2B 기반 화장품 소재·부품 플랫폼’은 제주의 청정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에 대해 원물 채집부터 판매까지 화장품 생산 전주기를 모니터링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원료의 단계별 이력 정보,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공유하며 관리의 탈중앙화 및 소재의 신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관리되는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생산하고 빅데이터를 공유하며 플랫폼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제주도는 올해 국비 2억5000만원 규모의 전문컨설팅을 지원 받고 내년(2차년도) 사업비 30억원(국비) 지원으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투명한 화장품 유통 이력관리 플랫폼이 구축되고 활성화되면 가짜상표 화장품 문제 해결과 원료 관리 체계화로 각종 소재 및 부품을 활용,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