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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경영안정자금 신청이 대부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경영안정자금 신청이 대부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2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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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 지난 20일까지 도내 969개 사업장 특별융자 신청
5년 전 메르스 때보다 경영안정자금 신청 건수 4.5배, 금액도 1.8배 늘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한 달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접수한 결과, 도내 969개 업체가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융자신청 금액은 1257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도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서 발열체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도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에서 발열체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모두 5700억원 규모의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계획을 세우고 신청을 받아왔다.

이 중 3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 사업에는 경영안정자금 965건‧1247억원, 건설/개보수 자금 4곳‧11억원을 신청, 대부분 업체들이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때 경영안정자금 신청이 213건‧691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신청 건수는 4.5배, 금액은 1.8배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여행업 292건(30%) 200억원, 관광숙박업 127건(13%) 362억원, 렌터카 77건(8%) 145억원, 농어촌민박 68건(7%) 27억원, 일반숙박업 55건(5%) 54억원, 전세버스 40건(4%) 59억원 등이다.

제주도는 관광사업체들에 대한 추천서를 신속하게 발급해주기 위해 종전 여러 부서와 기관으로 분산돼 있던 접수창구를 제주웰컴센터 내 공간을 활용, 특별지원센터를 설치해 일원화했다.

또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인력을 파견받아 신청을 집중 처리한 결과, 과거 한 달 반 가까이 걸리던 추천서 발급기간이 5~6일로 단축됐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지난 한 달간 기금 접수처리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광업계 피해 상황가 그동안 제기된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금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기준도 완화하는 등 지원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기금 신청과 관련, 5월 18일까지 제주웰컴센터 내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에서 계속 접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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