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코로나19 장기화되지만... "따뜻한 나눔도 계속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되지만... "따뜻한 나눔도 계속됩니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3.2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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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제주 지역 마스크 기부 등 온정의 손길 이어져
제주도 및 한국마사회제주, 돌봄 어르신께 생필품 등 전달 예정
제주지역 곳곳에서 계속되는 훈훈한 마스크 나눔, "따뜻한 마음"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경기 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따뜻한 소식들이 있다. 제주 곳곳에서 퍼지고 있는 크고 작은 나눔의 마음이다. 

먼저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독거, 조손, 고령부부 가구 어르신 6304명에게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지원되는 물품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그리고 라면 등의 생필품이다. 이는 오는 24일부터 생활지원사들의 손으로 어르신들께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도 25일 돌봄 대상자인 어르신 3000여명에게 1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한다. 전달 물품으로는 김, 라면, 죽, 김치 등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채우기 위해 민과 관의 협력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는 따뜻한 행위는 제주 지역 곳곳에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에는 제주여중학교에 다니는 여중생이 하귀파출소를 찾아 “‘코로나 19’로 고생하는 경찰관을 돕고 싶다”라며, 마스크 17장과 초콜릿을 선물했다. 이 여중생은 평소 낱개로 구입한 마스크 전부를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8일 제주서부경찰서 하귀파출소에는 익명의 남성이 마스크 17매와 초콜릿을 두고 가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새벽 출근길 마트에서 마스크 때문에 줄 서 계신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을 보고 1장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부탁드린다”라고 적은 자필 편지를 놓고 갔다.

WHO가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명명한 뒤,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팬데믹을 선언하며, WHO는 이렇게 밝혔다.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지구적인 협조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나 하나만이라도'가 아닌, '나와 함께 당신도' 이 상황을 헤쳐나가자는 따뜻한 마음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분명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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