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제주서 또 ‘코로나 19’ 사태 악용 마스크 판매사기
제주서 또 ‘코로나 19’ 사태 악용 마스크 판매사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1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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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상습사기 혐의 20·30대 남녀 구속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 ‘1매당 2500원’ 게시
개인 직거래 방식 이용 75명에 1억원 가량 가로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사태를 악용 마스크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남여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20)씨와 B(38·여)씨를 지난 14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중순께부터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 게시판에 'KF94 마스크 판매 1매 2500원'이라는 문구를 올려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구매대금을 먼저 받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만 전국에서 75명에 1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카페가 개인간 직거래 방식임을 악용, 마스크를 갖고 있지도 않으면서 개인 채무변제 및 도박자금 등의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스크 인터넷 판매 사기에 관한 인터넷 기사에서 다수의 피해 글을 보고 전국에서 다수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구매가 절실한 국민들의 심리를 악용,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마스크 사기 범행에 대해 엄정 단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금까지 마스크 판매 사기로 9건이 적발됐고 이 중 5건에 6명이 구속됐다. 구속된 이들에 의한 피해 금액만 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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