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영아리오름 습지 품은 서귀포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도전
물영아리오름 습지 품은 서귀포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도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1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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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해양수산부, 서귀포시 등 모범습지도시 3곳 국제인증 신청키로
고창군 운곡습지, 서천갯벌도 … 내년 상반기 제59차 상임위에서 결정
물영아리오름 습지를 품고 있는 서귀포시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선정 국내 모범습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에 빗물이 가득차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를 품고 있는 서귀포시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선정 국내 모범습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물영아리 오름 분화구에 빗물이 가득차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습지가 국내 모범습지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 내륙습지)와 전북 고창군(운곡습지·고창갯벌, 내륙·연안습지), 충남 서천군(서천갯벌, 연안습지) 등 우리나라 모범 습지도시 3곳을 선정해 오는 15일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제2차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신청한다고 13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도’는 람사르 습지로 인정받은 습지 부근에 위치해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 또는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으로 제안‧발의해 2015년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정식으로 채택됐다.

이후 2018년에 열린 제13차 총회에서 제주시(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습지)를 비롯해 창녕, 인제, 순천 등 7개국 18개 도시가 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제2차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을 신청한 3곳은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과 습지보전법에 따른 람사르습지 및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올 2월 국가습지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오름 분화구에 발달한 습지로, 마을 규약을 통해 주민주도형으로 습지 보전활동과 생태교육,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으로 평가돼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뽑혔다.

또 고창군 운곡습지는 ‘오베이골’의 저층 습지와 운곡저수지의 호소형 습원이 결합된 내륙습지이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고창갯벌은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연안습지다.

고창군은 내륙‧연안습지 복원사업을 펼치는 한편 생태관광을 운영하는 등 습지 보전과 이용을 조화롭게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천군 서천갯벌은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당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서천군은 이 곳에서 철새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갯벌 정화활동 등 지역 주민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3곳에 대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여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의 검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제59차 상임위에서 결정된다. 최종적으로 인증이 확정될 경우 2021년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인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은 지역은 6년간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프로그램 운영지원사업’과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을 통해 습지보전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비용 지원도 받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제안했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가 전 세계 습지도시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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