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고 침 뱉고…제주경찰 공적 마스크 판매처 순찰 강화
욕하고 침 뱉고…제주경찰 공적 마스크 판매처 순찰 강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1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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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못 한 사람들 약사 위협·업무 방해 행위 잇따라
신고 시 신속 출동·질서 유지 요청 상황에 맞게 대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으로 정부가 공급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에 따른 약국 등의 순찰을 강화한다.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들이 약국에서 행패를 부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마스크 구입을 이해 다중이 혼잡한 관계로 각종 범죄 및 질서유지가 필요한 상황 발생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실제 지난 10일 오후에는 제주시 소재 모 약국에서 50대 남성이 소란을 피워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약사가 "오후 5~6시 사이에 마스크가 온다"고 하자 "2시에 온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약 5분 동안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또 다른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이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침을 뱉는 일도 벌어졌다.

약국이 마스크를 빼돌린다고 의심해, 판매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제주특별자치도 당국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다.

배송 문제로 공급 물량이 적어 마스크 판매가 빨리 끝나자 이를 오해한 것이다.

이처럼 정부 공급 공적 마스크를 파는 약국에서 약사를 위협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들이 이어지고 있어 경찰이 질서 유지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각 지구대와 파출소는 관내 마스크 판매처를 중심으로 112순찰을 강화하고 112 신고 시 신속히 출동, 대응하도록 했다.

또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과 우체국, 마트 등으로부터 질서 유지 요청이 있을 시 신고 출동 등 기본 근무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상황에 맞는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시행된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1과 6'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구입하도록 하고 있다. 평일 미구매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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