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 막아라”
“제2의 서울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 막아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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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집단감염 발생 위험 시설 관리체계 구축 지시
제주도, 노래방‧PC방‧스포츠센터 등 방역사각지대 집중관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방역 사각지대를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12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거론하면서 제주에서도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단 감염발생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원희룡 지사가 1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1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이에 따라 제주도는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 책임을 부여하고 근무자 및 사업장 관리, 상황 발생시 즉시 대응체계 유지 등을 도지사 지침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직원 증상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고 접수, 사업장 내 위생물품 비치, 사업장-보건소-소방서-의료기관으로 연결되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콜센터,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등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돼 있어 비말 또는 접촉감염 우려가 큰 시설에 대해서는 공문을 보내 시설 내 적당한 거리와 밀집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시설‧비품‧장비 등의 수시 소독 및 교체,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 개인위생수칙 관련 안내문 게시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방역 사각지대로 분류되고 있는 노래방, PC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을 집중관리하기로 하고 행정시가 직접 PC방, 영화관,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 상황을 지도점검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등록된 노래방, PC방, 게임장(아케이드 게임장 등), 영화관 및 공연장은 각각 559곳과 192곳에 달한다.

제주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통해 내부 손소독제 비치, 청소 및 소독 등을 점검하고 있고, 특히 관내 노래방 236곳에 대해서는 우편 및 전화‧문자 발송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지침을 통보했다. 관내 23개 공연장에 대해서는 13일까지 지도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또 서귀포시는 6일부터 11일까지를 집중지도 점검기간으로 정해 시설소독 현황을 파악하고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한편, 예방수칙 포스터 및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부착했다.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과 PC방, 청소년게임장 등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3개 보건소가 합동으로 집중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을 동시에 수용하는 밀폐된 시설에 대한 각별한 방역 등이 요구되고 있다”며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수시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휴교기간 연장 등으로 학생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래방, PC방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내 콜센터 중 10명 이상이 밀집해 근무하고 있는 8곳은 곧바로 집중관리에 들어갔고, 이 중 160명이 근무하고 있는 한 곳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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