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마스크, 나보다 당신이 먼저” 필요한 곳부터 우선 배부
“마스크, 나보다 당신이 먼저” 필요한 곳부터 우선 배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1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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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역물자 보유 현황 점검 … 주 단위 관리계획 수립
도내 백혈병소아암 환자‧가족들에게 마스크 2000매 전달키로
휴일인 지난 3월 1일 오전,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휴일인 지난 3월 1일 오전,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도내 백혈병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 2000매(어린이용 1000매, 성인용 1000매)를 전달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발굴, 지원함으로서 공적 마스크 판매의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취지에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백혈병소아암협회를 잇따라 방문, 면담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들은 백혈병소아암 환자들의 경우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가정 내에서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하고 보호자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여서 물량 확보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전달했다.

이에 제주도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에 등록된 환아 170여명과 제주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등록된 25명의 환자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는 마스크 수급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주 단위로 관리 게획을 수립해 적재적소에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도 10일 오전 관련 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는 방역이라는 본질에 가장 충실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보유물량과 추가 구입되는 물량, 그리고 공급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필요 우선순위에 따라 배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도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물자 수급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 체계적인 수급 관리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마스크 배부와 관련해서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방역 의료기관, 방역 현장 종사자 등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마스크 수급 상황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마스크 비축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마스크가 반드시 필요한 곳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 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입 요구 물량은 50만장이 넘지만 실제 도착하는 양은 시기에 따라 다르다”며 “기본적으로 5만장 정도는 비상시에 대비한 여유분으로 비축해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까지는 확보하지 못해 여러 각도로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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